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홍상수 감독. 사진=뉴스1/EPA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홍상수 감독. 사진=뉴스1/EPA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과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 수정곰상을 수상한 김혜영 감독에게 축전을 보냈다.

25일 유 장관은 축전에서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은 한국 영화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다양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매력적인 작품, 독보적인 시선으로 시대가 주목하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여행자의 필요'로 황금곰상에 이어 2등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만 총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수상에 앞서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유 장관은 "감독님 특유의 섬세하고 솔직한 화법은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감독님과 배우 및 제작진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했다.

김혜영 감독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서 독일 베를린에 사는 11~14세 어린이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뽑는 수정곰상을 수상했다.

유 장관은 "감독님께서 쌓아오신 영화적 재능과 노력이 어린이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라며 "특히 장편 데뷔작으로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감독님의 성취에 무한한 경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이 두 편을 비롯해 '범죄도시4'(스페셜 갈라), '파묘'(포럼), '되살아나는 목소리'(포럼 스페셜), '서클'(단편경쟁) 등 한국 영화 6편이 소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