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자 뒤늦은 발송도…"소프트웨어 결함으로 PC 관제에 문제"
퇴근길 신림선 관제시스템 이상에 운행 중단…36분만에 복구
23일 오후 퇴근 시간대에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이 관제시스템 이상으로 운행을 중단했다가 36분 만에 재개됐다.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신림선 관제시스템 제어 불능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신림선 운영사인 남서울경전철은 관제 이상을 발견한 뒤 가장 가까운 역사에 열차 10편을 모두 정차시켰고 승객은 전원 하차했다.

이후 복구 작업에 나서 오후 6시 21분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한편 시스템 이상 속에 남서울경전철 측 안전 안내 문자도 뒤늦게 발송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고 36분 뒤인 운행 재개 시점에 즈음해 '오늘 17시45분경 신림선 관제시스템 제어불능으로 인한 운행중단 발생. 열차 지연이 예상되니 운행상황을 확인하신 후 열차를 이용해 주세요 [남서울경전철㈜]'라는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PC 관제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세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림선은 앞서 2022년 5월 개통 한 달이 지나 고장을 일으킨 바 있다.

같은 해 6월 21일에는 보라매역∼서울지방병무청역 구간에서 전동차가 멈춰 2시간 넘게 지연됐고 그해 11월 17일에는 퇴근 시간대 궤도 이상으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1시간 25분 만에 재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