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재난 상황…사상 첫 '심각' 경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범정부 대응 중대본 체계 전환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키로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키로
![< 떠나는 전공의들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나흘째인 23일 서울의 한 공공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는 이날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범정부 대응에 들어갔다. /이솔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AA.35929048.1.jpg)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재난 경보 단계를 위기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며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탓에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는 불법 집단행동 주동자는 구속수사에 나선다는 원칙을 세웠다.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은 전공의도 의료법 위반죄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전날 밤까지 국내 94개 의료기관에서 사표를 낸 전공의는 이들 기관 근무 전공의의 78.5%인 8897명이다. 이들 모두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지만 69.4%인 786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정부는 전공의 근무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의료기관 여섯 곳에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지현/박상용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