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US스틸 인수에 나선 일본제철과 중국의 연계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국 산업 보호를 최우선시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산업화의 상징'인 US스틸 인수에 나선 일본제철과 중국 간 연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일본제철의 중국 내 자산이 US스틸 인수 승인 심의를 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 대상이 될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19조8천319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여야를 불문한 미국 정치권의 반발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백악관도 미국 철강생산에서 US스틸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일본제철의 인수 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공언했다.

올해 대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지난달 워싱턴에서 전미 운송노조(팀스터즈)와 만난 뒤 "(일본의 US스틸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美, 'US스틸 인수' 일본제철의 중국 연계성 조사 착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