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올 봄에는 도시농부' 관악구 친환경 도시텃밭 분양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오는 29일까지 친환경 도시텃밭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9년째 분양하는 관악 도시텃밭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화학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3무(無) 농법'으로 운영되는 친환경 텃밭이다.

공개 모집 대상 텃밭은 총 1천59구획(1구획=약 10㎡)이며, ▲ 강감찬텃밭 ▲ 낙성대텃밭 ▲ 서림동 1, 2텃밭 ▲ 청룡산텃밭 ▲ 충효텃밭 ▲ 삼성동관악 도시농업공원 총 6곳이다.

당첨자는 다음 달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지정된 텃밭에서 경작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1구획당 5만5천원이다.

단, 관악구 교육기관은 무료 경작이 가능하다.

구는 최초 1회에 한해 퇴비와 호미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작에 필요한 농업용수, 물조리개, 삽, 갈퀴 등 농기구를 텃밭에 상시 비치할 예정이다.

또 텃밭 개장 이후 초보 농부를 위한 도시농업교육을 제공한다.

관악구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구민 또는 관악구 교육기관(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의 대표라면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은 가구(단체)당 1구획씩만 가능하다.

다음 달 4일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정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친환경 도시텃밭이 가족의 먹거리를 직접 키우면서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이웃과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