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연합대학 형태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부경대와 해양대는 '세계 최대 규모 해양수산 특성화 국립대'를 비전으로 연합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대학혁신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립부경대·한국해양대, '글로컬대학30' 공동 신청
두 대학이 연합하면 해양수산 관련 교육 연구 분야로는 입학정원 5천여명, 재적생 2만8천여명의 전국 최대 규모가 된다.

두 대학은 해운과 항만물류, 해양 금융, 환경, 바이오, 해양자원, 해양로봇, 해양 드론 등 첨단 분야와 해양을 융합한 신해양 산업 가치 창출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반도체, 정보기술(IT), 디지털금융, 인공지능(AI), 나노 등 첨단 신산업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첨단 실습선 4척을 비롯한 해양수산 분야 교육,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에 특화한 인프라를 활용해 해양수산부는 물론 부산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동삼 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기관 및 국립수산과학원과 같은 연구기관, 관련 기업과 'K-오션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갖춰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부경대와 해양대는 연합대학 구성에 이은 향후 추진 과정을 학내 공론화 및 의견수렴 등 절차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와의 국립대학 최초 통합역사를 지닌 부경대의 혁신 DNA를 바탕으로 해운, 항만 분야를 선도해 온 해양대와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류동근 해양대 총장은 "두 대학이 뜻을 모아 지역과 국내를 넘어 세계 해양의 대표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

국립부경대·한국해양대, '글로컬대학30' 공동 신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