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경기북부지역에 적합한 쌀귀리와 장류콩 이모작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농기원, 도내 북부지역 '쌀귀리·콩 이모작' 재배법 개발
쌀귀리를 3월 상순 파종해 6월 25일께 수확한 뒤 같은 밭에 콩을 6월 30일 파종하고 10월 하순 수확하는 방식이다.

이모작용 쌀귀리는 '조양' 품종이, 장류콩으로는 '만풍'과 '선유2호'가 적합하다고 소득자원연구소는 설명했다.

조양, 만풍, 선유2호 품종은 모두 숙기(성숙해 가는 기간)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쌀귀리 파종의 경우 줄 간격 25cm, 너비는 5cm로 줄뿌림하고 파종 직후와 등숙기(곡식이 익는 시기)에는 조류로 인한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

김진영 도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경기북부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원료곡으로 소비량이 늘고 있는 쌀귀리와 콩의 이모작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며 "올해는 연천군 등 북부지역의 겨울 온도가 높아 땅이 녹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쌀귀리 씨뿌리기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