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휘만 펄어비스 디렉터, 국립국악원서 '아침의 나라' 작업 과정 강연 "국악, 현 시대에 살아숨쉬는 '미래의 음악' 돼야"
"국악과 서양 음악을 게임 음악에 효과적으로 접목해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에서 게임 음향 작업을 총괄하는 류휘만 오디오실 디렉터는 21일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국악 전공생을 위한 직업 아카데미' 강연에서 '검은사막' 속 창작 국악 작업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검은사막'에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선보였다.
'아침의 나라'는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한국의 전통 건축, 한복,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와 각종 전설, 설화, 민담 등이 어우러진 신규 지역이다.
'아침의 나라'는 출시 후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 서양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검은사막의 흥행을 견인했다.
류 디렉터는 자신을 포함한 제작진 대다수가 서양 음악을 전공했고, 국악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다며 "인터넷과 국립국악원 자료를 참고해 민속악부터 창작 국악까지 가리지 않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물놀이에 쓰이는 여러 타악기를 한 음씩 연주하면서 컴퓨터에서 작업할 수 있는 가상 악기로 샘플링하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류 디렉터는 자신이 작업한 '아침의 나라' 사운드트랙을 하나하나 국악 전공생들에게 들려주며 각각의 제작 과정과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사물놀이 장단을 바탕으로 대금, 가야금, 거문고 같은 전통 악기와 판소리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었다.
류 디렉터는 "서양 음악 전공자로서 본 국악의 특징은 '곡선이 화려한 음악'이었다.
분할된 음이 연결된 것이 아니라, 곡선이 한 선으로 장단을 타고 변화하며 이어지는 멜로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악기의 농현(弄絃)이 숨 쉴 수 있는 여유로운 리듬과 멜로디, 서양식 화성에 국악의 리듬을 결합하는 시도, 펑크·블루스·소울 같은 장르와의 협주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아침의 나라' 파트 2 업데이트 '한양'의 내용도 언급했다.
류 디렉터는 "파트 1을 만들며 성장한 펄어비스만의 국악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시도를 하며 곡을 써 보려고 한다"며 "왕, 양반 등이 나오는 한양이 배경인 만큼 정악(正樂)을 모티브로 한 곡을 써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류 디렉터는 'EZ2DJ', 'DJMAX' 등 2000년대 초를 풍미한 리듬게임 시리즈에서 'CROOVE'라는 닉네임으로 여러 인기곡을 작업한 베테랑 게임 작곡가다.
류 디렉터는 NHN게임스가 2009년 출시한 'C9' 작업에 참가하며 당시 게임 프로듀서를 맡고 있던 펄어비스 창립자 김대일 의장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펄어비스에 합류해 대표작 '검은사막' 사운드트랙을 작업해왔다.
류 디렉터는 "국악은 현 시대에도 예술적, 대중적으로 살아 숨쉬는 '미래의 음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연을 듣는 국악 전공생들을 격려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적 권위의 위탁생산개발(CDMO) 시상식인 ‘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CDMO 리더십 어워즈는 제약바이오 산업 연구기관인 '아웃소스파마(Outsourced Pharma)'와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라이프사이언스커넥트(Life Sicence Connect)'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식으로, 해당 기업과 실제로 협력한 고객사들이 평가에 참여해 업계의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한 상으로 평가된다.올해부터는 시상 부문을 생물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각 포트폴리오 별로 세분화 했으며, 해당 분야 내에서도 기업의 생산시설 및 연구소 거점을 기준으로 '글로벌', '인터내셔널', '북미지역' 등으로 나누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물의약품-글로벌' 분야에서 수상하며 CDMO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압도적인 생산능력, 혁신 기술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 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 누적 수주 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위탁생산(CMO) 부문에서는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총 생산 능력은 78만4000L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재 1~3공장 풀가동 중이며 4공장은 지속적인 램프업(가동률 상승)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는 전 세계 유일의 인공지능(AI) 기업”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기업이 결국 자사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HBM3E 납품과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모든 AI 관련 기업과 협업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AI 기업”이라며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클라우드용 AI·자동차용 AI·로봇용 AI·기업용 AI 등 모든 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글로벌 AI 생태계가 자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형성돼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협력 업체가 우리의 핵심 기술을 자사 솔루션에 통합하고 시장에 내놓는 것을 허용한다”며 “우리는 원천기술을 만든 뒤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우리의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을 만든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가 더이상 반도체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 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황 CEO는 “과거에야 우리가 칩을 만들면 누군가가 그 칩을 사고 자사 컴퓨터에 넣어서 컴퓨터를 파는 방식이었지만, 이제 이건 옛날 이야기”라며 “우리가 지금 하는 건 수천억달러가 투입되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GTC 2025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AI 공장’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AI 공장 사람”이라며 “우리 공장은 고객사들이 돈을 벌 수 있게 만드는 공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공장은 너무 복잡해서 물리적인 한계에 와있는 상황&rdq
2025년 3월 20일 출근길에 읽는 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의 주요 기사입니다. KT가 AI 전환(AX) 사업을 강화하며 15년 만에 주가 5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성능이 900배 향상된 차세대 AI 칩을 공개했으나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미지근했습니다. 카카오는 창사 15주년을 맞아 AI 대중화를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어도비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B2B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AX 날개' 단 KT, 15년 만에 주가 5만원 돌파 =KT가 AI 전환(AX) 사업 강화로 15년 만에 주가 5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59% 상승하며, 시가총액은 SK텔레콤을 앞질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팰런티어와의 협력 및 AX 전문 인력 채용을 통해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성과 창출이 향후 관건으로 지목됩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951881]▶성능 900배 AI칩 공개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18일(현지시간) 'GTC 2025'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울트라'와 '루빈'을 발표했습니다. 루빈은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900배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TSMC와 협력하여 광통신 기술을 적용한 '스펙트럼-X' 네트워킹 칩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저조하여, 엔비디아 주가는 3.43% 하락한 115.4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952821]▶카카오, AI로 새로운 미래 열다 =카카오가 창사 15주년을 맞아 AI 대중화를 통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신아 대표는 18일 열린 '원 카카오 서밋'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