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을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이틀째인 21일 경기 고양시 5개 병원 전공의 3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해 환자 불편이 예상된다.

고양 5개 병원 전공의 397명 사직서 제출…진료 차질 우려
연합뉴스 취재 결과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국민건강 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전공의 111명,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102명, 동국대 일산병원 90명, 명지병원 53명, 국립암센터 41명 등 39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전공의들은 모두 세브란스병원에서 파견 나온 전공의들이다.

사직 사유는 모두 개인 사정을 든 것으로 알려졌고,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공백을 우려한 이들 병원은 교수들이 미리 근무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평상시보다 근무를 늘려 현재까지는 수술 지연 등 별다른 진료 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응급실의 경우 전문의 중심으로 대응팀을 꾸려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지속되면 진료와 수술 일정 조정 등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을 위해 하루빨리 사태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사직서 제출 전공의들이 전날부터 근무를 중단함에 따라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꾸리고 관내 병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