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동안거 해제 앞두고 법어 발표
성파스님 "화두일념 정진…그대들은 무슨 경치 보았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동안거(冬安居) 해제 법어를 통해 앞으로도 부단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성파스님은 동안거 해제(24일)를 앞두고 21일 발표한 법어에서 "청규를 준수하고 대중이 화합하여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다사다난한 세간 일이 꿈같이 스쳐 갔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두에 깊이 몰입해 화두와 내가 하나가 되는 '화두참구'(話頭參究) 속에서 "그대들은 무슨 경치를 보았나"라고 질문했다.

성파스님은 "산문을 나서는 수행자여! 세간의 많은 이들이 영축산의 봄소식을 묻는다면 어찌 답하려 하는가?"라며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안거는 동·하절기 각 3개월씩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27일 시작한 동안거에는 93개 선원에서 1천861명이 수행에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