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 사우디와 산업용 로봇 제조 회사 설립
손정의와 통신사업 일군 日소프트뱅크 회장 4월 퇴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서 국내 통신사업을 담당하는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겐 회장이 4월 1일 퇴임한다.

21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미야우치 회장이 퇴임 이후 특별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6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미야우치 회장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함께 통신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2015년 소프트뱅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됐다.

이어 2018년 소프트뱅크 주식 상장을 지휘했고, 2021년 회장이 됐다.

미야우치 회장이 퇴임하면서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준이치 사장이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PIF) 산하 기업 '알랏'과 산업용 로봇 제조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전날 밝혔다.

두 회사는 최대 1억5천만 달러(약 2천억원)를 투자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제조 거점을 설립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그룹과 관련 기업의 지식재산을 활용해 조립, 제조, 생산 분야에서 최적화된 차세대 로봇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12월 개업이 목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