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벼농가 피해 우려…"수거 철저히"
전남 화순군은 따뜻한 겨울 날씨로 월동한 왕우렁이가 벼 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철저한 수거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왕우렁이는 잡초 제거 효과가 뛰어나 벼 재배 농가에서 저비용 친환경 제초 방식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에 죽지 않은 왕우렁이가 논에 남아있을 경우 어린 모를 갉아먹어 초기 생육을 저해하고, 하천 등으로 유입돼 토종 우렁이 개체 수를 줄이는 등 피해를 주기도 한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태계 피해 예방을 위해 올바른 관리법이 매우 중요하다"며 "월동한 왕우렁이를 수거해 개체 수를 줄이고 배수로 차단 망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