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 모르겠고"…연초 이후 301% 폭등
2차전지용 전해액 기업 엔켐의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엔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9% 상승한 32만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8만 1천원에 거래를 시작한 엔켐의 주가는 올 들어 301.5% 상승했다.

엔켐의 주가를 끌어올린 건 개인투자자다. 최근 한 달간 개인은 엔켐을 1,820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코스닥 종목 중 엔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최근의 주가 상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수출길이 막히며, 미국에 공장을 둔 엔켐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한다.

다만 과열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엔켐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거래소는 특정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경우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

만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특정일의 주가가 지정일 전일 및 직전 매매거래일의 주가보다 높으며, 특정일의 2일간 주가상승률이 40% 이상 상승할 경우 거래가 정지된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