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이르면 6월 美상장…"주가엔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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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IPO 네이버 주가 단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
한국투자증권, NAVER 투자 의견 27만 원 유지
한국투자증권, NAVER 투자 의견 27만 원 유지

상장 법인은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로 네이버가 71.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30억∼40억 달러(약 4조 65억∼5조 3,420억 원)로 추산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억 달러를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네이버 웹툰의 예상 시가총액으로 산정되는 40억 달러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웹툰의 2024년 매출 추정치는 약 1조 6천억 원~1조 7천억 원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추정하는 네이버 웹툰의 적정가치는 약 4조 8천억 원~5조 1천억 원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네이버웹툰의 피어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사, 중국의 웨원그룹의 2023년 기준 PSR(주가매출비율)은 3.2배, 2024년 기준 2.8배 수준이다.
다만, 그는 "네이버의 2023년 웹툰 거래액 성장률이 12.2%로 낮아진 상황이라는 점은 상장 기업가치 및 이후 주가 흐름에 있어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연구원은 "안타깝게도 웹툰 IPO가 네이버 주가의 단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상장 이후 네이버 지분율 희석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오히려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 시장은 아직 침투율이 낮아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했다"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면 네이버 입장에서는 장기간 네이버 웹툰에 자금 수혈을 해주었던 만큼 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툰의 IPO 등 자회사와 관련된 이슈라기 보다는 전사적인 비용 통제 및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전사적 이익 개선이 현재 네이버의 투자 포인트라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날 NAVER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20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