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이용객도 10만명 돌파…발리 신규 취항 여부 관심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지난달 이용객이 월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청주공항 1월 이용객 39만467명…월간 역대 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청주공항 이용객은 39만467명으로 집계됐다.

1997년 개항 이래 최다 기록이던 지난해 10월 37만7천306명보다 1만3천161명(3.5%)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25만8천919명)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50.8%(13만1천548명)에 이른다.

이런 이용객 증가율은 김해공항(18.2%), 대구공항(11%) 등 다른 지방공항에 비해서도 월등히 앞선다.

지난달 청주공항 이용객 수가 증가한 데는 국제선 영향도 크다.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역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 12만3천118명을 기록했다.

도는 코로나19 사태 해제와 더불어 여행객 선호도가 높은 일본·대만·베트남 등 근거리 노선을 확충한 결과로 분석했다.

현재 청주공항에서는 일본 오사카·도쿄·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락, 베트남 다낭·나트랑, 태국 돈므앙, 중국 옌지 등 9개 국제선을 운항 중이다.

한편 청주공항이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신규 취항할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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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에 인도네시아 발리·자카르타 노선 운수권을 배정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항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혼여행지로 수요가 많은 노선인 만큼 항공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운수권 신청을 준비하면서 충북도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에서 제주(일 3회)와 타이베이(주 7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세 등에 힘입어 발리 노선 운수권 확보 경쟁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이스타항공과 협력해 국토부를 적극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