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 송진우의 민족운동 업적과 발자취…학술회의 열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하(古下) 송진우 선생(1890∼1945)의 업적과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고하 송진우의 민족운동: 3·1운동에서 건국 운동까지'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연다.

학술회의에서는 한국 민족운동사에서의 송진우 선생의 활동과 사상을 논할 예정이다.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이사장은 송진우 선생의 다양한 활동과 업적, 학계 평가 등을 토대로 "독립과 자유 민주국가 건설을 이끈 선구자"라고 평가한다.

김 이사장은 행사에 앞서 공개된 발표문에서 "송진우는 3.1운동의 책원지이자 종착점"이라며 "그가 해방 후 127일간 보여준 보국 헌신의 열정이 자유 대한민국 건설의 초석이 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고하 송진우의 민족운동 업적과 발자취…학술회의 열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자유와 통합, 민주와 공화: 21세기를 위한 송진우의 사상과 실천', '자유민주의 독립 국가를 위한 송진우의 사상과 헌신적 실천'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진다.

고하 송진우 선생은 1915년 중앙학교를 인수해 민족의식을 심어주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벌였다.

이후 3·1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27년 동아일보 사장에 취임한 그는 문맹 퇴치 운동을 추진하는 등 언론을 통한 항일운동에도 힘썼다.

광복 후 한국민주당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1945년 12월 말 암살당했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