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갑 예비후보들 "공정 경선으로 출마 후보 뽑아야"

"승리하려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절차에 따라 후보 선출해야 "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19일 본선 출마 후보를 공정 경선을 통해 뽑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범종·노종용·배선호·봉정현 민주당 세종갑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세종갑에 이강진 예비후보의 단수공천 또는 전략공천설이 파다하게 퍼졌다"며 "민주당 중앙당은 시스템 공천에 의한 공정한 절차 이행을 약속한 만큼, 세종갑 후보를 공정 경선을 통해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세종갑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로, 민주당은 지난달 15일 이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한 바 있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방침"이라며 지난달 하순 출마 선거구를 세종을에서 세종갑으로 변경하면서 자신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예비후보들은 이어 "우리는 매일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정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설이 돌아 심한 자괴감과 모멸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절차에 따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단결해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 수 있다"며 "이강진 예비후보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당당히 그 경선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세종갑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이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교통사고를 이유로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