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바쁜 작가' 서용선…개인·단체전 4개 동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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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암태도 프로젝트 개인전…김종영미술관·페이스서울에선 단체전
서용선(73)은 요즘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전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지난해 7∼10월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 대규모 개인전이 끝나자마자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고, 그가 참여한 단체전도 이달 들어 2곳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역사와 도시, 사람을 탐구해 온 작가의 또 다른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지난 14일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역사와 풍경, 도시 등 다양한 주제의 그의 작업 중에서 자화상만을 모았다.
1995년부터 올해까지 자화상을 그린 회화 작품 27점과 입체 작업 등이 나왔다.
그림 속 작가는 서용선 하면 떠오르는 뻘건 색과 녹색을 중심으로 담담하게, 때로는 흥분한 표정으로, 때로는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한 표정으로 관객을 바라본다.
미술대학에 입학한 뒤 처음 그린 그림이 자화상이었다는 작가는 2020년 갤러리스트 이영희가 펴낸 책 '화가 서용선과의 대화'(좋은땅)에서 자화상을 두고 '실패한 그림'이라고 말한다.
"자화상은 실제로 그리는 순간 실패하는 그림이에요.
선을 긋는 순간부터 안 닮아요.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모습은 절대 안 나와요.
그래서 화가로서 가장 비극적인 그림 중의 하나가 자화상인 거죠. 그런 점에서는 앞서 얘기했던 시지프스 신화와 같은 점이 있어요.
실패를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계속 그려나가는 거죠."
전시는 3월17일까지.
이밖에 서울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는 전남 신안군 암태도에서 100년 전 벌어졌던 소작쟁의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서용선 프로젝트: 암태도' 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2022년부터 암태도를 찾으며 현장과 소작쟁의 인물을 연구하고 이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다.
암태도 소작쟁의와 역사적 배경을 다룬 회화와 드로잉, 소작쟁의의 배경이 됐던 동학농민운동 관련 대형 회화와 드로잉 등을 5월5일까지 볼 수 있다.
단체전으로는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김을·김주호·김진열 작가와 함께 '용 龍·用·勇'(3월24일까지)에 참여 중이다.
서울 한남동의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도 지난 15일 시작한 한국 회화 작가 8인전에서 서용선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10월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 대규모 개인전이 끝나자마자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고, 그가 참여한 단체전도 이달 들어 2곳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역사와 도시, 사람을 탐구해 온 작가의 또 다른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지난 14일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역사와 풍경, 도시 등 다양한 주제의 그의 작업 중에서 자화상만을 모았다.
1995년부터 올해까지 자화상을 그린 회화 작품 27점과 입체 작업 등이 나왔다.
그림 속 작가는 서용선 하면 떠오르는 뻘건 색과 녹색을 중심으로 담담하게, 때로는 흥분한 표정으로, 때로는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한 표정으로 관객을 바라본다.

"자화상은 실제로 그리는 순간 실패하는 그림이에요.
선을 긋는 순간부터 안 닮아요.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모습은 절대 안 나와요.
그래서 화가로서 가장 비극적인 그림 중의 하나가 자화상인 거죠. 그런 점에서는 앞서 얘기했던 시지프스 신화와 같은 점이 있어요.
실패를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계속 그려나가는 거죠."
전시는 3월17일까지.

작가는 2022년부터 암태도를 찾으며 현장과 소작쟁의 인물을 연구하고 이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다.
암태도 소작쟁의와 역사적 배경을 다룬 회화와 드로잉, 소작쟁의의 배경이 됐던 동학농민운동 관련 대형 회화와 드로잉 등을 5월5일까지 볼 수 있다.
단체전으로는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김을·김주호·김진열 작가와 함께 '용 龍·用·勇'(3월24일까지)에 참여 중이다.
서울 한남동의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도 지난 15일 시작한 한국 회화 작가 8인전에서 서용선의 그림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