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국자 "상황 면밀히 지켜보는 중"
EU "우크라전서 北미사일 사용, 중대 이슈…제재할 수도"
유럽연합(EU)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산 미사일이 사용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북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EU 고위 당국자는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북한이 러시아에 적어도 탄약 100만발을 제공했고, 그것들은 이미 전장에서 사용됐다"며 "매우 극심한 우려를 갖고 전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이 지원 대가로 모스크바로부터 무엇을 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이는 굉장히 중대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재는 당연히 우리가 이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검토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EU가 북한 국방상을 비롯해 북한 미사일 총국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