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영입 인재 유성을 전략공천 가능성에 따른 연쇄이동 불가피
대전 유성을 예비후보 허태정 서구갑 출마설에 기존 후보들 반발
4·10 총선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서구갑 지역구 이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 4명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허 전 시장의 서구갑 출마를 반대했다.

이들은 "허태정 전 시장은 유성을 선거구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며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다하는 심정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유성을 전략공천 부담감을 회피하기 위해 서구갑에 후보 돌려막기식 꼼수 공천을 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공정한 경선이 실시되지 않으면 공관위 결정을 전면 거부하고 비상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성을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지역구다.

민주당 6호 인재로 영입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 유성을 출마를 원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유성구청장과 대전시장을 지낸 허태정 전 시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중앙당의 영입인재 전략공천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지역구 이동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민주당 중앙당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대전지역 지역구 공천심사 방식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