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김길리 6차 월드컵 예선 통과…동반 우승 눈앞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남녀 동반 종합 우승을 노리는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마지막 월드컵 대회 첫날 모든 출전 종목 예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17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 준준결승 9조에서 2분25초181에 결승선을 끊어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그는 이어진 남자 1,000m 1차 예선과 2차 예선까지 모두 조 1위로 통과했다.

김길리도 기분 좋게 모든 예선을 통과했다.

그는 여자 500m 1차 예선 5조에서 44초032로 조 3위를 기록했으나 8개 조 8명의 3위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찍어서 준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는 이어진 주 종목, 여자 1,000m 예선 5조에서도 1분37초515의 1위 기록으로 통과했다.

두 선수의 동반 우승은 확정적이다.

박지원은 월드컵 1~5차 대회까지 월드컵 포인트 931점을 얻어 스티븐 뒤부아(캐나다·822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길리 역시 1천115점으로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980점)를 크게 앞서 있다.

ISU는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1~6차 대회 개인 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전체 남녀 1위 선수에겐 크리스털 글로브라는 트로피를 수여한다.

두 선수는 이변이 없다면 무난하게 트로피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한편 박지원은 같은 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 준준결승에서 서이라(화성시청), 장성우(고려대), 김태성(단국대)과 함께 7분7초220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김길리도 심석희(서울시청), 서휘민(고려대), 박지윤(서울시청)과 함께 여자 3,000m 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 출전해 미국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