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덕?…앱 확보고객 1위는 토스·2위는 카뱅 [조미현의 Fin코노미]
카카오뱅크도 눈에 띄는데요. 카카오뱅크는 전달 대비 2.6%포인트 오른 36.4%를 기록하면서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을 제쳤습니다. 카카오뱅크와 2위를 다투던 KB스타뱅킹은 34.8%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 은행 앱의 이용률이 최근 높아진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비대면 갈아타기 서비스는 지난해 5월 신용대출에 이어 올해 1월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넷 은행 앱의 확보고객 비율은 이 시기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인터넷뱅크에 이용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확보고객 추이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카카오페이(30.4%), 신한SOL뱅크(25.1%), KB Pay(25.0%), 신한SOL페이(22.4%)가 뒤를 이었습니다. 비씨카드의 페이북(21.0%)은 카드사 앱 가운데 확보고객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네이버페이(20.9%)는 9위를 차지했습니다. 슈퍼 앱 경쟁이 치열해지자 금융그룹은 디지털 앱의 핵심 기능을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은행은 물론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 사 금융 앱을 통합한 신한슈퍼쏠(SOL)을 선보였습니다. 우리금융도 올해 11월께 그룹사 핵심 서비스를 한데 모은 '뉴 원(New WON)' 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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