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 망치는 세력에 준엄한 심판 있어야"
홍익표 "경제성장률, 25년 만에 日에 뒤져…尹정부 최악 성적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6일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뒤지는 등 윤석열 정부가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내각부가 전날 발표한 자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1.9%였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 1.4%보다 0.5%포인트 높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한국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뒤진 것은) IMF 사태 이후 처음으로, 25년 만에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간 생산·소비·투자·수출 모두 최악을 기록했다"며 "역대 최장기간 실질임금 하락 통계는 아주 참혹하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세수 결손은 56조4천억 원으로 사상 최악 수준"이라며 "누구의 반성도 없이 대통령은 전국을 누비면서 총선용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총선 전까지 지난해 재정적자 규모를 발표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총선까지 자신들의 경제 실패를 '눈 가리고 아웅'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총선은 경제를 더 큰 위기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는 선거"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세력에게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순방이 연기된 것을 두고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품격을 동시에 떨어트리는 일"이라며 "MOU 체결, 비즈니스포럼 등 경제사절단 행사가 불발돼 우리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