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아우디우카에 병력 추가 투입 "상황 위태로워"
우크라이나가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동부 최전선 지역에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육군 제3독립돌격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아우디우카 지역에 병력이 긴급 재배치됐다"고 전했다.

3여단은 "아우디우카 상황은 위태롭다"며 "객관적으로 매우 위협적이며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 대대가 적군 점령 지역을 습격해 영웅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며 "러시아군 2개 여단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아우디우카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고,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탓에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다.

이에 러시아군은 최근 수개월간 아우디우카를 공격해왔고, 최근에는 이 지역을 3개 방면에서 에워싸면서 작년 바흐무트에 버금가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과 함께 도네츠크를 찾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신임 총사령관도 "러시아 점령군이 계속 병력을 늘리며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작전 환경이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군이 전날 밤부터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일대에 공습을 가하면서 66세 여성을 포함한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