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등 9개 기관 업무보고…'파리 코리아시즌' 준비도 점검
유인촌 장관, 국립예술단체에 "청년·지역과 동반 성장해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국립예술단체에 청년교육단원 확대와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추진하는 '파리 코리아시즌'의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열린 국립예술단체 등 9개 기관 새해 업무계획 보고에서 청년교육단원 선발 계획과 '파리 코리아시즌' 준비 상황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업무보고에는 예술의전당과 함께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국립극단, 국립정동극장이 참여했다.

유 장관은 "2024년에는 우리 공연예술의 정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청년 예술인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계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 국립예술단체에 "청년·지역과 동반 성장해야"
올해 국립예술단체들은 청년 예술인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년교육단원을 총 350명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95명에서 3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문체부는 예술단체별로 추진해온 선발 과정을 통합해 이달 말 공개모집을 추진한다.

또한 '파리 코리아시즌'에서는 국립오페라단과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 협업으로 6월 이영조의 오페라 '처용'을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선보인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국립오페라단이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처용'은 37년 만에 다시 올림픽 현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7월 28~29일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갈라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예술단체의 대형 공연은 올해 더욱 많은 지역 관객과 만난다.

국립오페라단은 세종과 대구, 충남 당진에서 '라 트라비아타'와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세종과 부산, 광주, 대구에서 전문적인 창작 기반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립극단은 대전에서 임도완 연출의 '십이야'를 공연하고, 제작시스템을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달 개최한 '신년 음악회'를 K-클래식 대표 연례행사로 만든다.

올해 신년 음악회에서는 전국 주요 교향악단으로 구성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