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 통신 보도…8개 종목 국제대회서 출전권 획득 도전
"파리올림픽 출전할 러시아 국적 선수는 최대 100명"
오는 7월 파리 하계올림픽에 중립 단체 소속으로 출전할 러시아 국적 선수가 최대 100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체육부의 알렉세이 모로조프 부장관은 15일(한국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에 "최대 100명의 러시아 선수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러시아 선수의 자격이 계속 바뀌어 올림픽에 갈 최종 선수의 수는 나중에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현재 8개 종목의 국제대회에서 출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정했다.

러시아나 벨라루스는 출전 제한 강화로 인식하지만, 두 나라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온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는 IOC가 제재를 완화했다고 본다.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할 수 없도록 못 박았다.

또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두 나라 선수는 자국 군대와 보안 기관과 연계되지 않은 팀 소속이어야 한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자국 국가나 국기를 사용할 수 없는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s)라는 희한한 신분으로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IOC가 이런 방침을 발표할 당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전 세계 선수 4천600명 중 AIN은 러시아 선수 8명과 벨라루스 선수 3명을 합쳐 11명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