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설치하고 도주 게릴라식 조업…500㎏ 상당 어획물 방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인 제주 차귀도 남서쪽 130㎞(어업 협정선 안쪽 약 12㎞) 해상에 불법 설치된 중국 범장망 어구를 철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해상에 설치된 중국 불법 '싹쓸이 그물' 철거
범장망은 그물코 크기가 매우 작은 그물로 어린 고기까지 잡히기 때문에 한중 어업협정의 조업 허가 대상이 아니다.

이번에 철거된 어구는 길이 250ｍ, 폭 70ｍ가 넘는 대헝 어구로 확인됐다.

해경은 철거 과정에서 어구에 있던 어획물 500㎏ 상당을 방류 조치했다.

해경은 "최근 중국 범장망 어선이 야간이나 기상이 악화했을 때를 틈타 우리측 EEZ에 어구를 설치하고 도주하는 게릴라식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경비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