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은행나무 상징성 부족…20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
김해시 '시목' 바꾼다…이팝·장군차·단감나무 후보
경남 김해시는 슬로건, 캐릭터 변경에 이어 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시목(市木)을 바꾼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시목은 은행나무로, 1995년 김해시와 김해군 통합 당시 제정해 사용 중이다.

그러나 상징성과 대표성에서 부족한 데다 가을철 열매 악취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늘고 있어 변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지난 연말부터 시의회,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 등 사전 의견 조사를 거쳐 시목 최종 후보로 이팝나무, 장군차나무, 단감나무로 정했다.

이팝나무는 가로수로 시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특히 주촌면과 한림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최고령 이팝나무가 1그루씩 있다.

장군차나무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혼인한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최초 차나무로 희소성과 상징성이 있다.

단감나무는 김해가 국내 최초 시배지로 대표 특산물이자 매년 단감 축제가 열리는 등 대표성이 있는 친숙한 나무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 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의회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