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전방서 호흡 맞추는 울버햄프턴 쿠냐 부상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의 전방을 책임져 온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0-2 패)에서 쿠냐가 햄스트링을 다친 게 확인됐다고 14일 보도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쿠냐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쿠냐의 부상은) 우리에게는 큰 타격이다.

쿠냐는 아주 경기력이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쿠냐는 23라운드 첼시전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4-2 승리를 이끄는 등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올 시즌 9골을 터뜨려 황희찬(10골)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오닐 감독은 쿠냐가 언제 복귀할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쿠냐가 올 시즌 안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차 한달가량 팀을 이탈한 황희찬이 돌아온 울버햄프턴은 갑작스러운 쿠냐의 부상으로 이번에도 완전체 공격진을 꾸리지는 못하게 됐다.

오닐 감독은 "차니(황희찬의 애칭)가 아시안컵 때문에 한 달이 넘게 팀에 없었다.

이제 쿠냐가 없는 상황에서도 (황희찬이 없을 때와) 똑같은 노력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리그에서 9승 5무 10패를 거둬 11위에 자리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