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천500t 탄소 감축·나무 1만4천그루 심는 효과 기대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에 태양광발전 도입…"RE100 달성 첫발"
현대무벡스는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달성을 위해 인천 청라 연구개발(R&D) 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8일 임시이사회에서 청라R&D센터 내 2천563㎡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캐노피형(157㎾급) 및 루프탑형(389㎾급) 태양광 패널 설치에 착수하며,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들 설비는 연간 약 66만킬로와트시(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가정집 1천600여 세대의 월평균 사용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천500t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현대무벡스는 설명했다.

1만4천 그루의 상수리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아울러 현대무벡스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융합형(자가용+사업용)으로 적용한다.

청라R&D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남은 전력은 외부 판매가 가능해 발전 수익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에 태양광발전 도입…"RE100 달성 첫발"
한편, 현대무벡스는 2019년 구축한 친환경 연구기지인 청라R&D센터가 해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단지관리청(MODON)의 마제드 알 아르구비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이 이곳을 찾았다.

당시 사우디 방문단은 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참관하고 물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무벡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글로벌 진출의 필수 요건인 만큼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RE100에 다가설 계획"이라며 "청라R&D센터를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연구기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