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 용역 완료…2033년까지 1조2천625억원 들여 52개 과제 추진

청주 오송을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의 국제도시로 발전시켜나갈 로드맵이 나왔다.

충북도 "오송, 아시아 최고 '바이오 허브' 도시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오송 국제도시 조성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이날 공개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오송 국제도시는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산업 국제허브'를 지향한다.

이를 위한 5대 추진전략은 ▲ 글로벌 산업 경쟁력 고도화 ▲ 국제도시 거점 기능 강화 ▲ 세계 최고 수준 도시 인프라 조성 ▲ 건강 중심 서비스 산업 육성 ▲ 글로벌 투자환경 개선으로 정했다.

2033년까지 이행할 52개 세부과제도 도출했다.

여기에 투입할 예산 규모는 국비 3천745억원을 포함해 총 1조2천6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과제를 보면 첨단바이오 특화분야 글로벌 선도사업 육성을 비롯해 KTX 오송역 일원의 철도클러스터 조성 부지에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가족 및 아동청소년 복합시설인 글로벌 행복문화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 특수대학 건립 등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이밖에 바이오폴리스지구를 중심의 지능형 디지털 건강시티 시범사업 추진, 오송역 미래형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 포뮬러 E 대회 등 국제스포츠 이벤트 유치·개발,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방안도 제시했다.

오송 국제도시 조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파급효과는 전국적으로 생산 유발 2조3천709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674억원, 취업 유발 1만3천182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충북도는 용역 결과를 지속해서 수정·보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경자청·청주시·민간단체·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총괄체계 구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오송 국제도시는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 등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화장품 등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