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디스인플레 '급제동'…1.10%↓ 마감
14일 코스피가 1%대 급락으로 장을 마쳤다.

나흘만에 약세 전환.

그간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 미국의 1월 물가 지표가 급락의 빌미가 됐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의 1월 소지자물가지수(CPI, 헤드라인 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상승했다.

2%대 진입을 예상했던 시장(2.9% 예상)과 괴리를 보이면서 상당 기간 고금리 지속에 대한 불안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9.22포인트(1.10%) 하락한 2,620.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갭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1.80%(2,601.99)까지 밀리면서 한때 2,600선까지 위협받았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 유입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70억원, 1,0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5,350억원 순매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의 종목이 약세 마감했다.

KB금융(-3.44%), 삼성물산(-2.43%), LG화학(-2.12%), 셀트리온(-1.76%)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 역시도 1.60%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아(0.34%), 카카오(0.37%)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중 상승세로 전환하며 전거래일대비 8.15포인트(0.96%) 상승한 853.3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30원(0.55%) 오른 1,335.40원을 기록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