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명 동의에서 문턱 낮춰…한라산 등반예약 등 청원 다양

제주도 온라인 도민청원에 대한 제주지사 등의 답변이 좀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온라인 도민청원 500명 동의하면 답변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온라인 도민청원실(jeju.go.kr/dojisa/petition/info.htm)의 청원 답변 동의 인원을 1천500명에서 500명으로 변경해 도민 청원의 문턱을 낮췄다.

기존에는 제주 인구의 약 0.2% 규모인 1천500명 이상 동의한 청원에만 도지사나 실·국장이 답변했다.

도는 비공개 일반 청원의 경우에도 동의 인원 여부와 관계없이 접수된 청원을 제주도 청원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답변할 계획이다.

온라인 청원이 접수되면 도지사나 담당 실·국 등은 청원법 등 관련 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검토해 수용 여부 등 의견을 낸다.

2022년 11월부터 운영된 제주도의 온라인 도민청원에는 그간 84건(공개 42, 비공개 일반 42)이 올라왔다.

도는 청원심의회를 33차례 열어 59건에 대해 답변을 완료했고 9건은 처리 중이다.

나머지 16건은 취하했다.

한라산등반예약시스템, 교통복지카드, 일회용 컵 보증금제 관련 등 다양한 청원이 접수됐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온라인 도민청원실은 신속한 민의 반영의 통로이자 소통 창구"라며 "온라인 도민청원실의 도지사 답변 기준을 완화해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도민 신뢰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