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법률 리스크 대응 지원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5일 중견련 대회의실에서 법무법인 세종, 록톤컴퍼니즈코리아손해보험중개, 삼성화재와 ‘중견기업 법적 분쟁 및 손해 배상 리스크 완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정진호 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 손방의 록톤 대표, 이도한 삼성화재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중견련 등 네 기관은 선제적인 법률 리스크 대응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현장 조사·규제 의무 위반 비용 등 관련 특별약관이 적용된 중견련 회원사 전용 임원배상책임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체계적인 소송·분쟁 대응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성공적인 한미 통상·안보 협상 타결과 소비·투자·수출 회복 등 긍정적인 상황 변화가 지속가능한 산업 기초체력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최고의 전문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중견기업 법률 리스크 완화를 위한 실효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기아의 미래는 도전입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일 경기 용인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기아는 항상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이런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아는 1944년 12월 창립 이후 1960년, 1998년 두 차례 부도와 1981년 정부의 자동차산업 통폐합에 따른 승용차 사업 강제 철수 등 숱한 시련을 이겨내고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 ‘도전의 DNA’를 갖고 있다. 1998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과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을 앞세워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아를 글로벌 메이커로 끌어올린 주역은 정 회장이다. 2005년 기아 사장을 맡아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던 피터 슈라이어 폭스바겐 디자인총괄을 영입해 ‘디자인 경영’에 나섰다. 이후 기아는 K5, K7 등 ‘K시리즈’ 세단과 스포티지R·쏘렌토R 등 ‘R시리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놓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9년 7조9310억원이던 기아 매출은 작년 107조4488억원으로 13배 늘었다.기아는 2021년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어냈다. 단순 자동차 메이커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다. 최근 내놓은 신개념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그런 예다. 기아의 이런 미래 비전은 이날 처음 공개한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에도 담겼다.정 회장은 “기아의 80년은 한 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80년 헤리티지를 가슴에 품고 100년을 향한 또하나의 위대한 여정으로
신한은행은 5일 경기 남양주시와 신한금융그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은행은 2027년부터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 건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노후화된 경기 일산의 재해복구센터를 대체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AI 데이터센터는 운영동과 두 개의 데이터센터 동으로 분리·운영되고 모듈러 방식의 설계를 적용해 단계적 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효율적인 확장과 최신 기술 도입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할 수 있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설비 분산 배치, 물 분무 소화시스템, 원격제어장치 등 안전성을 위한 운영체계도 설계에 반영한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AI 기반 금융·행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자 출발점"이라며 "남양주의 디지털 밸리 조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 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