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파라과이, 파리 올림픽 남미예선 통과

아르헨 U-23 대표팀 감독 "메시에게도 올림픽의 문은 열려있다"
"메시와 같은 선수에게도 올림픽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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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9) 감독이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의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13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모든 사람이 이미 나와 메시의 친분을 잘 알고 있다"라며 "메시와 같은 선수는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문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올림픽 참가는) 분명히 메시의 의지와 헌신이 필요한 일"이라며 와일드 카드 합류의 조건을 달았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12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브리기도 이리아르테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남미예선 결선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루시아노 곤도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1승 2무·승점 5)는 파라과이(2승 1무·승점 7)에 이어 결선리그 2위를 차지하며 파리행 티켓을 품었다.

남미에는 2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렸다.

아르헨티나는 역대 올림픽에서 두 차례 우승(2004·2008년)을 차지했고, 메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르헨 U-23 대표팀 감독 "메시에게도 올림픽의 문은 열려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은 마스체라노 감독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메시'를 언급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U-23 대표팀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 유나이티드)도 "메시가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열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메시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뛰게 된다면 꿈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시는 이미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6월 20일∼7월 14일) 출전을 희망하고 있어 7월 24일 시작되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에 곧바로 나서기에는 일정상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