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FDA, 진행성핵상마비 치료제 임상 2상 계획 승인"
신약 개발 기업 젬백스앤카엘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진행성 핵상 마비(PSP) 치료제 후보물질 'GV1001'의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미국 내 30∼40개 기관에서 PSP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GV1001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PSP는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으로, 일반적인 파킨슨병보다 질병 진행 속도가 빠르고 파킨슨병에 사용하는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젬백스는 국내에서 이 후보물질의 PSP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영국과 유럽 의약품청(EMA)에도 임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은 뇌 내 면역 환경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기전이 확인된 신약 물질"이라며 "국내에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 만큼 GV1001이 세계 최초 PSP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