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교통공사, 상반기 중 활성화 계획 마련
월미바다열차 지난해 59억 적자…누적 적자 292억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만성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가 운영 중인 월미바다열차는 지난해 59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개통 첫해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월미바다열차 누적 적자액은 292억원으로 늘어났다.

월미바다열차는 일평균 이용객이 2021년 386명, 2022년 790명, 지난해 894명으로 증가 추세이지만, 전기료·인건비 인상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만성적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들로 적자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수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성인 기준 1인당 8천원인 이용요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이용객 유치 확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 강화, 주변 상권과 연계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 월미도를 일주하는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정원 46명)으로, 경인선·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역 6.1km 구간을 운행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타지역 주민 이용요금을 시민과 차등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운영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