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 극복' 의지·행보 잇따라 선보여
김영록 전남지사, 임신·육아공무원들과 '특별한 간담회'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임신·육아 공무원들과 '특별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날 무안군 삼향읍 한 장어 음식점에서 임신부 공무원 4명과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공무원 4명 등 8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모성보호 시간 준수 및 육아시간 확대 등 현행 공무원 육아 지원 제도가 잘 운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모 주무관은 "육아 고충을 격려해주기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주시는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일과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논의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 육아휴직자는 총 82명(여성 57명·남성 24명)이고, 출산 휴가자는 총 52명이다.

김 지사가 임신부 공무원과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공무원들만 별도로 간담회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를 막아보려는 의지와 행보로 읽힌다.

김 지사는 최근 인구절벽을 극복하고자 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엔 강진군의 6남매 다둥이 가정을 방문하고 "더 나은 출산·양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도 조직에 인구청년이민국(국장 3급)도 신설한다.

김 지사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0.7 명대인 세계 최저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은 돼야 국가가 지속 발전할 수 있다"며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인구 늘리기에 전념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