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나흘 앞두고 예술축전 개막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잇달아 열며 경축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생일 82주년에 즈음해 지난 1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제2차 인민예술축전 개막식이 열렸다고 12일 보도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주창일 당 중앙위 부장과 전경철 당 중앙위 부부장, 승정규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선발된 40개 단체의 예술인·근로자들이 예술단·예술선전대·기동예술선동대·예술소조 분야로 나눠 인민문화궁전을 비롯한 평양의 극장·회관에서 공연을 펼친다고 통신은 전했다.

광명성절을 기념하는 인민예술축전은 지난 2022년 첫 개최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통신은 아울러 김정일 위원장이 6·25전쟁 당시 머물렀던 곳인 자강도 강계시의 '장자산혁명사적지'에 기념일을 즈음해 수많은 근로자·군인·학생들의 참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최근 평양면옥에서 제12차 전국요리기술경연이 펼쳐졌으며, 평양시산업미술전시회도 개막했다.

지난 5일에는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이 경축 연회도 마련했다.

행사에는 중국 측에서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 무홍, 외교부 부부장(차관) 쑨웨이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