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AI 활용 범위 넓힌 시도"…신동빈 회장 AI 강조

롯데백화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024년 봄 시즌 비주얼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봄 비주얼 테마공개…AI 아티스트 첫 협업
롯데백화점은 시즌별로 다양한 예술 작가와 협업해 백화점 내·외부 장식 등을 통해 비주얼 테마를 선보였다.

작년 성탄절에는 정세랑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아 사르다'의 협업을 통해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를 테마로 동화적인 스토리에 비주얼을 담았다.

이번 봄에는 처음으로 AI 아티스트 노엘 반다이크와 협업해 '원더 드림스,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한 봄'을 테마로 한 비주얼을 내놓았다.

반다이크는 추상 회화와 AI를 활용한 작품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아티스트이다.

그는 이번 롯데백화점과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꿈과 현실 사이의 미묘한 경계에서 인간의 창의성과 인공지능 사이의 여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롯데백화점은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상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상상이 현실이 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무궁무진한 표현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AI 활용 범위를 넓힌 새로운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존 유통업계에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상품 추천 서비스나 챗봇을 통한 고객 상담, 물류 운송 플랫폼 등의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해왔으나, 이번에 롯데백화점은 비주얼 이미지 제작까지 범위를 넓혔다는 뜻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반복되는 도시의 일상에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는 색다른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일상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