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육군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사진=페이스북 '육군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외출 나온 군인에게 '고기 서비스'를 준 식당 사장의 미담이 공개됐다.

사연을 공개한 이는 1군단 예하 대대급 부대에서 복무 중인 A씨로 그는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같이 부대 외출을 나온 일행들과 화정역 근처에 있는 막창집에 갔다. 막창과 흑오겹살을 주문했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신다
'면서 주문한 메뉴 중 흑오겹살을 서비스로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번 감사 인사를 드렸는데 이 막창집은 꼭 번창하셔야 할 것 같아 알린다"면서 "사장님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A씨는 불판 위에서 막창과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최근 모르는 이로부터 음식 대접을 받았다는 장병들의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철원 GOP에서 근무하고 있는 육군 제5군단 B용사가 휴가를 나와 집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강남구 언주역 근처에 있는 한 칼국숫집에서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한창 칼국수를 먹고 있던 때 20대 중반의 남성이 본인의 식사비까지 계산하고 나갔다면서 "군인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