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실적 호재에 대주주 소프트뱅크 주가도 들썩…한때 10% ↑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들이 투자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공개한 향후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데 힘입어 한때 10% 가까이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rm은 전날 밤 2024회계연도 3분기(2023.10∼12)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 분기(2024.1∼3) 자동차와 인공지능(AI) 시장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8억5천만∼9억 달러(약 1조2천억 원), 주당순이익은 28∼32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매출과 주당순이익 7억8천만달러와 21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Arm의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41.40% 오른 108.8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정규장에서는 5.52% 오른 77.0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런 점이 감안돼 지난해 9월 상장한 Arm의 지분 약 9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주가도 이날 도쿄증시에서 장 초반 9.6%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이 줄어들어 오후 2시14분 현재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Arm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에도 40%나 상승해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를 18조엔(약 160조 원) 이상 끌어올렸으며, 이로 인해 회사의 투자 건전성이 제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rm은 소프트뱅크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단일 자산으로, 전체 자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Arm의 주가 상승이 소프트뱅크의 순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 회사의 자산가치가 높아지면 손 회장이 이를 담보로 활용해 새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오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안 투자실적이 좋지 않아 고전했던 소프트뱅크는 1년여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등 몇 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