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 "다채롭게 작품 구성…해외투어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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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베를린 등서 '처용' 공연…내년 서울시향과 '트리스탄과 이졸데'
"올해 무대에 올리는 작품들의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했습니다.
작품의 시대나 언어도 다채롭게 구성했죠."
취임 1년을 맞은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립오페라단의 라인업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 '일트로바토레' 등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작품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다섯 차례의 정기공연에 로시니, 바그너, 브리튼, 코른골트, 푸치니의 작품을 각각 선택했다.
올해 첫 작품은 국립오페라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희극 오페라로,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이달 22∼25일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4월에는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영어 작품을 준비했다.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셰익스피어 희곡을 영어 오페라로 만든 '한여름 밤의 꿈'이다.
5월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도 불린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 10월에는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탄호이저', 12월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를 선보인다.
최 단장은 "지난해와 올해 레퍼토리가 극단적으로 다르다"며 "올해는 바로크, 벨칸토, 현시대, 미래를 향하는 작품을 충분히 다루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선정하면서 두려움도 있었다"며 "전통적인 작품을 원하는 관객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전통적인 작품은 전통적인 대로, 현대적인 작품은 현대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오페라단은 팬데믹으로 멈췄던 해외 공연도 재개한다.
6월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영조의 '처용'을 공연한다.
이날 최 단장은 내년에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들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의전당과 공동 주최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선보인다.
그동안 국립오페라단 공연의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전담해 왔던 만큼 새로운 악단과의 하모니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린다.
또 해외 오페라단을 초청하는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최 단장은 "그동안 서울시향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지만, 예산 등의 상황으로 성사가 안 됐다"며 "올해 새로 오신 서울시향 감독님이 흔쾌히 함께하자고 해 공동으로 공연을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작품의 시대나 언어도 다채롭게 구성했죠."
취임 1년을 맞은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립오페라단의 라인업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 '일트로바토레' 등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작품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다섯 차례의 정기공연에 로시니, 바그너, 브리튼, 코른골트, 푸치니의 작품을 각각 선택했다.
올해 첫 작품은 국립오페라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희극 오페라로,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이달 22∼25일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4월에는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영어 작품을 준비했다.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셰익스피어 희곡을 영어 오페라로 만든 '한여름 밤의 꿈'이다.
5월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도 불린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 10월에는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탄호이저', 12월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를 선보인다.
최 단장은 "지난해와 올해 레퍼토리가 극단적으로 다르다"며 "올해는 바로크, 벨칸토, 현시대, 미래를 향하는 작품을 충분히 다루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선정하면서 두려움도 있었다"며 "전통적인 작품을 원하는 관객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전통적인 작품은 전통적인 대로, 현대적인 작품은 현대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오페라단은 팬데믹으로 멈췄던 해외 공연도 재개한다.
6월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영조의 '처용'을 공연한다.
이날 최 단장은 내년에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들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의전당과 공동 주최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선보인다.
그동안 국립오페라단 공연의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전담해 왔던 만큼 새로운 악단과의 하모니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린다.
또 해외 오페라단을 초청하는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최 단장은 "그동안 서울시향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지만, 예산 등의 상황으로 성사가 안 됐다"며 "올해 새로 오신 서울시향 감독님이 흔쾌히 함께하자고 해 공동으로 공연을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