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포항캠퍼스 전경. 에코프로 제공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제조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4분기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28.8% 늘어난 6조 9,908억원, 영업이익은 1,532억원으로 전년보다 59.7%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5.3% 줄어든 1조 1,803억원, 영업손실 1,148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 둔화와 니켈과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하며 제품 가격이 내려가 수익성 악화가 컸다"며 "올해 전망과 구체적인 실적 설명은 7일 설명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4분기 적자를 예상했지만 성장성에는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와의 합작법인(JV)인 에코프로비엠의 신공장 가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고객사인 SK온도 내년부터 중국, 미국, 유럽, 한국에서 증설한 생산능력을 가동하기 때문에 판매량 성장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라며 "내년부터는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7일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번 실적설명회부터는 에코프로비엠은 기관 및 애널리스트 대상만이 아닌 언론과 투자자들에게도 공개할 방침이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