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AI 기반 자동 채팅 번역 기능 출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로블록스의 자동 채팅 번역 기술은 이용자들이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를 한국어를 포함한 16개 언어로 실시간으로 번역한다.

한국인 이용자가 한국어로 채팅을 입력하면 영어 이용자는 영어로, 독일어 이용자는 독일어로 메시지를 읽고 여기에 응답할 수 있다.

대니얼 스터먼 로블록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블록스의 거대언어모델(LLM)의 빠른 속도에 힘입어, 사용자가 서로의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AI 기반 음성 번역 등을 지원해 사용자 경험의 모든 부분이 모국어로 번역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180개국에서 매일 7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로블록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는 매일 24억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일간 활성 사용자(DAU)의 78%는 미국·캐나다 이외 지역에 분포돼있고, 플랫폼 내에서 오가는 채팅 메시지 중 3분의 1은 번역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