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어린이집 41곳 환경개선 공사비용 지원
강남구,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6곳 확충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올해 재건축 입주 예정인 단지 등에 국공립어린이집 6곳을 확충해 모두 71곳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재건축 활성화로 신규 입주 단지가 늘어남에 따라 공공보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신규 500세대 이상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확충 내역을 보면 오는 3월 6천702세대가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옛 개포주공1단지) 내에 어린이집 4곳이 들어선다.

또 7월 수서역세권 행복주택 A2블럭 내에 1곳을 개설하고 세곡동 강남데시앙파크의 가정어린이집 1곳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개포2동 개포상록스타힐즈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세곡동 LH수서1단지와 디아크리온 등에 4곳을 개원했다.

한편 구는 안전한 보육환경 구축을 위한 환경 개선과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낡은 어린이집 41곳(구립 21곳, 민간·가정 20곳)에 환경 개선 공사 비용을 지원한다.

누수, 보일러 고장, 시설 파손 등에 따른 긴급 개보수 공사비는 전액 지원한다.

아울러 어린이집 80곳과 어린이놀이시설 67개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안전 점검을 한다.

연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에는 실내 공기 질 유지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환경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공기 질을 관리한다.

해당 시설 59곳 중 지난해 26곳에 IoT 환경센서를 구축하고 나머지 33곳에도 올해 설치한다.

또한 준공 후 10년이 지난 국공립어린이집에 창호, 단열 등 에너지 성능개선 리모델링 공사를 벌일 방침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한 만큼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며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나가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도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