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공천 등 결과 순차 발표…'현역의원 하위 20% 통보'도 임박
민주, 지역구 공천 면접 마무리…내일 1차 경선 지역 발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예비 후보자 면접 심사가 5일로 엿새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과 경기, 부산, 울산, 대구 등 79개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 후보자를 상대로 심사를 이어갔다.

면접관들은 공통 질문으로 지역 선거 승리를 위한 경쟁력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서울 마포을 면접을 본 정청래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역 경쟁력 질문에 그동안 해온 지역 사업에 대해 말했고, 마침 오늘 20% 이상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했더니 심사위원들이 많이 웃었다"고 전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중랑갑 면접 후 "상대 후보는 외지인이지만 난 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주부 대학 10년을 했다.

지역 경쟁력이 확실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대전 서을 면접을 본 박범계 의원은 "진정성 있게 꾸준히 주민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고 한다.

경기 양주 면접을 마친 정성호 의원은 "경기도니까 여당의 '퍼주기식 ' 선거 전략에 대한 대책들,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문제 등을 물었다"고 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부산 지역 후보자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끼리 단합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다른 지역 후보들에게도 같이 당부해서 '원팀'으로 승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6일부터 정량평가인 공천 적합도 조사 40%에 정체성 15%, 도덕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 면접 10% 등 총 60%로 구성된 정성평가를 합산해 심사 결과를 도출하는 종합 심사에 들어가 곧바로 1차 경선 지역 후보자를 발표한다.

2차 경선 지역 및 단수 공천 등 심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자에게는 심사 결과 발표 전 공관위원장이 개별 통보한다.

하위 10%의 경우 경선 득표수의 30%가 감산 돼 사실상 '컷오프'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전략공천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은 이날 예비 후보자 자격으로 동대문갑 면접을 본 뒤 취재진을 만나 "오늘 공관위 면접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바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