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명품' 전세계서 터졌다…콧대 높던 日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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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3위 출판사, 웹툰 제작 선언
日 라쿠텐도 웹툰 플랫폼 출시
'건담' 만들던 반다이는 韓 웹툰에 15억엔 투자
日 라쿠텐도 웹툰 플랫폼 출시
'건담' 만들던 반다이는 韓 웹툰에 15억엔 투자
![프랑스 엘립스아니마시옹이 제작한 웹툰 이미지. 엘립스아니마시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770912.1.png)
유럽 최대 만화사 "웹툰 만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규모 만화 출판사인 프랑스 메디아파티시파시옹은 지난달 자회사인 엘립스아니마시옹을 통해 웹툰 제작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메디아파티시파시옹은 자회사 85곳을 거느린 유럽 최대 규모 만화 출판사다. 프랑스 출판 시장 전체에선 3위 규모다. 자회사인 엘립스는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인 가필드, 스머프 등의 3차원(3D)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했던 스튜디오다. 카롤린 오드베르 엘립스 전무는 “웹툰에 대한 Z세대의 열렬한 관심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2030년까지 웹툰 수요가 강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25일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앙굴렘 국제 만화제'에서 네이버웹툰 관계자가 웹툰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770911.1.jpg)
일본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독주에 제동을 거려는 대기업이 등장했다. 일본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은 지난달 25일 자체 웹툰 앱인 ‘R-툰’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 웹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도 공급하면서 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라쿠텐이 지난달 출시한 일본 웹툰앱인 'R-툰'. 라쿠텐 R-툰 앱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770908.1.jpg)
日 2000만명이 ‘네·카’ 웹툰 본다
해외 기업들이 줄줄이 웹툰 시장에 숟가락을 올리는 데엔 한국 기업들의 성공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업체인 마켓그로스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웹툰 시장 규모는 39억달러(약 5조20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업계 1위를 다투면서 시장 규모를 키웠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만 웹툰으로 1조5031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 회사 최대 사업인 검색 플랫폼(2조7252억원) 다음 가는 규모다. 전년보다 41% 늘며 같은 기간 이 회사 매출 증가율(18%)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이미 일본에선 네이버와 카카오가 합쳐 웹툰 이용자 2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앱 시장 분석 서비스인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네이버웹툰의 일본 플랫폼인 ‘라인망가’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23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도 1000만명이 넘는 MAU를 보유하고 있다. 두 앱의 일본 웹툰 시장 점유율은 59%에 달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프랑스에서도 웹툰 앱 시장 1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달 18~31일 태국 방콕 MBK센터에서 열린 네이버웹툰의 팝업스토어 행사에 참석한 태국인들이 웹툰 굿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770910.1.jpg)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