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20% 감축 목표"…익산시, 축산시설·사업장 점검 강화
전북 익산시는 올해 악취 20% 감축을 목표로 '악취 저감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신축 아파트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익산 제1·2 산업단지 인근 사업장 55개소를 선별해 순찰·단속을 강화한다.

악취 배출 규모가 큰 통합 허가사업장 13개소는 전북지방환경청과 협업해 상시 감시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이와 함께 노후 악취방지시설 교체를 위한 보조금을 최대 5천만원까지 해당 사업장에 지원한다.

익산지역 악취 민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축산시설 악취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시는 민원 다발 축사 등 농가 55곳을 대상으로 가축분뇨법 위반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또 김제시 용지면에서 익산시 남부 지역으로 흘러드는 축산시설 악취는 김제시와의 지속적인 합동점검을 통해 근절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악취측정기 21대를 가동해 악취 발생 상황을 상시 감시하고, 신재생 자원센터 및 공공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적정 운영에도 힘쓸 계획이다.

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심 악취의 주범으로 지목된 왕궁면 축사 204곳을 모두 매입하고 그 자리에 생태 숲을 조성하는 등 점진적으로 악취를 줄였다.

정헌율 시장은 "악취를 줄이는 일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우리 시의 책무"라면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악취 발생을 줄여 생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