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번째로 따뜻했던 제주도의 1월…매화도 일찍 펴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기온이 역대 4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평균기온은 7.8도로, 1973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았다.

순별로 보면 상순 8도(13위), 중순 10도(2위)로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하순에는 시베리아 대륙고기압 강도가 강화하며 22∼25일 찬 북풍으로 인해 매우 추운 날씨가 나타나기도 했다.

높은 기온 등의 영향으로 대개 2월에 개화하는 '봄의 전령' 매화가 제주에서 평년(2월 16일)보다 32일 이른 지난달 15일 개화하기도 했다.

매화 만발도 평년(3월 13일)보다 46일 이른 지난달 26일 관측됐다.

또한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72.2㎜로, 평년(61.6㎜)보다 많았다.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으나 1월 20일 많은 비가 내려 성산(동부)에서는 일 강수량이 51.1㎜로 1월 기록으로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눈 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진눈깨비, 싸락눈 중 하나가 관측된 일수)는 제주 3일(평년 7.2일), 서귀포 3일(평년 3.8일)이었다.

역대 4번째로 따뜻했던 제주도의 1월…매화도 일찍 펴
/연합뉴스